가을 분양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 동안 판교에 눌려 지연됐던 신규 아파트가 10월에 대거 소비자 곁으로 찾아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1월까지 서울·수도권에서 새로 분양될 아파트는 약 3만 가구에 달한다. 작년에 비하면 20%쯤 줄었지만, 올 분양 시장 경기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서울은 50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주로 강북·도심권 재개발이 많은 편이다. 2만5000가구가 예정된 수도권에선 재건축과 택지개발지구에 집중돼 있다.
■서울 뉴타운·도심재개발 물량 많아
은평 뉴타운을 제외하면 공급 물량이 많지는 않다. 대부분 뉴타운 인근과 재개발 단지들이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과 성수동 현대건설 아파트, 종로구 숭인동 동부건설 아파트 등을 눈 여겨 볼만 하다. 용두동은 뉴타운지역이며, 성수동은 뚝섬 후광효과, 숭인동 역시 뉴타운 인접지역이어서 발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는 도심 주상복합을 겨냥해 볼 만하다. SK건설과 쌍용건설은 중구 회현동에서 중대형으로 구성된 200가구 안팎의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인다. 강남권에는 물량이 거의 없다. 강남구 삼성동 이수건설, 서초구 방배동 금호건설 등 2~3곳이 분양될 예정이지만, 단지 규모가 100가구 미만이다.
■수원 재건축, 화성 동탄 주상복합 ‘관심’
수도권에선 ‘빅5’로 꼽히는 성남 도촌이나 인천 송도 등을 제외하면 화성 동탄 신도시와 수원 일대 재건축 단지가 관심이다. 기존 아파트 분양권이 평당 1300만원 대에 육박하는 화성 동탄에서는 대규모 주상복합 ‘메타폴리스’가 10월 중 선보인다. 최고 66층 규모의 건물 16개 동이 들어서며, 할인점·미디어센터·스포츠센터·영화관 등이 대거 입주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46~98평형 1266가구로 10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삼성물산이 팔달구 인계동 인계주공 아파트를 헐고 1351가구를 새로 짓는다. 25·34평형 392가구를 일반분양하며, 녹지율이 30%를 넘는 게 장점. 벽산건설은 팔달구 화서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며, 단지 규모는 1835가구에 달한다. 단지 뒤로 숙지공원이 있고, 팔달산·수원여고 등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