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로 가는 길 <8> 단지별 어떤 단점 있나?
납골당·오수펌프장 인접한 단지도 있어
판교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는 소비자라면 단지별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컨대, 혐오시설이 가까이 있거나 자동차 소음이 심하다면 집값에 영향을 주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이 따른다. 주택공사는 “지난 24일 발표된 입주자 모집공고에 나온 ‘유의사항’을 꼭 읽어 보고 청약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모집 공고에 따르면 동판교 A21-1블록(금호건설)의 경우, 동쪽으로 분당~수서고속도로가 통과, 소음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블록은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신분당선 판교역에 가까워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A21-2블록(주공)도 분당~수서 고속도로변이어서 출퇴근에는 유리하지만, 소음 발생 가능성이 있다. 서판교에서는 용인~서울고속도로에 붙어 있는 A6-1블록(태영)이 소음 우려 단지라고 주공은 밝혔다. 주공은 방음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소음을 완전 차단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연립주택인 서판교 B4-1블록(대우건설)은 인근에 풍산군 묘역이 있고, 묘역 진출입로가 단지 내를 통과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동판교 A27-1블록(대림산업)은 납골당 예정부지와 가깝다. 동판교 A21-1블록(금호건설)은 저류시설, 동판교 A19-1블록(주공)은 오수 펌프장이 각각 붙어 있다. 쓰레기소각장과 직접 붙은 단지는 없지만, 서판교 A13-1블록(현대건설)이 직선 거리로는 가장 가깝다.
임대와 분양아파트를 같은 단지에 섞어 짓는 이른바 소셜 믹스(social mix) 아파트도 있다. A6-1(태영), A19-1(주공), A21-2(주공) 블록 등 3곳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동·호수에 따라 일조권이나 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있어 아파트가 어떻게 배치되는지도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