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로 가는 길 <5> 불꽃튀는 청약경쟁률
서울 1500만원 가입자도 40평형 도전이 유리
성남거주자 우선 배정… 당첨확률 3~4배 높아
분양면적 40평형대 청약이 가능한 서울 기준 1000만원짜리 청약예금 1순위자는 판교 2차 청약에 적극 도전해 볼 만하다. 분양물량이 많고, 1순위자는 적어 당첨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1500만원 가입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24일 예정) 전까지 예치금액을 낮춰 40평형대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수도권 청약 1순위자는 저축 54만여명, 예금 130만여명을 합친 184만여명. 분양 물량은 5825가구(임대, 특별공급 제외)로 1순위자 모두가 청약에 나선다면 평균 경쟁률은 316대1로 계산된다.
그러나, 실제 청약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다. 지난 1차(4월) 때에도 청약자는 46만7000명으로 당시 수도권 청약 가능인원(267만명)의 17.5% 수준이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분양가가 비싸고,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초기 자금부담이 커 청약률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률은 전체 청약 1순위자의 10~20%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평형별·거주지역별 청약경쟁률은 얼마나 될까. 우선 지역별로는 성남시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수도권보다 3~4배는 높다. 성남시 거주자에게 전체 분양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는 탓이다. 성남시 거주자는 우선 분양에서 떨어져도 수도권 거주자와 한 번 더 경쟁할 수도 있다.
평형별로는 전용 30.8~40.8평형(분양면적 41~48평형)의 경쟁률이 가장 낮을 전망이다. 분양물량은 2240가구로 가장 많은 반면 1순위자는 43만여명으로 가장 적다. 이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은 서울 1000만원, 인천 700만원, 경기도(성남 포함) 400만원이다. 1순위자의 10%만 청약한다면, 평균 경쟁률은 성남시가 6.5대1, 수도권이 27대1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용 40.8평 초과 분양 물량이 378가구에 불과해 예상 경쟁률이 최고 158대1 안팎으로 치솟는다. 서울 기준 1500만원 예금 가입자라면 예치금액을 낮춰 경쟁률이 낮은 40평형대 청약이 유리하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오히려 분양 물량이 많은 연립주택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는 전용 25.7평 이하 주공 아파트(1765가구)는 특별공급이 558가구가 배정돼 1차 때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차 때 평균 경쟁률은 3대1을 조금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