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40평형대 중대형 400가구 선보여

뉴스
입력 2006.08.20 23:19 수정 2006.08.20 23:19

판교로 가는 길 <4> 임대아파트
10년 임대후 시세 90%로 분양전환

판교신도시는 ‘소셜믹스(Social Mix)’가 적용되는 국내 최초의 신도시다. ‘사회적 혼합’을 뜻하는 소셜믹스는 중소형과 대형, 분양과 임대 주택을 골고루 섞어 지어 다양한 계층이 더불어 살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소셜믹스의 취지에 따라 판교 신도시에는 전체 2만7096가구 중 임대주택이 절반에 가까운 1만2315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이번 분양에서는 ‘임대’와 ‘분양’ 물량이 한 건물에 배치되는 ‘혼합형단지’도 선보인다. 서판교 A6-1블록(태영)은 단지 1396가구 중 32평 587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나머지 32평을 초과하는 814가구의 임대아파트는 2009년 전세형 임대로 공급된다. 772가구의 동판교 A21-2블록(주공)도 이번에 24~32평형 281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32평형 초과 아파트 496가구는 전세형 임대로 2009년 이후 공급된다.

동판교 A19-1블록은 단지 내에 동별로 일반과 임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주공이 32평형 188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동양생명이 41, 47평형 397가구를 임대분양한다. 동양생명의 임대아파트는 서울기준 1000만원 이상 청약예금가입자가 청약대상. 동양생명은 발코니 확장 등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마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10년간 임대한 뒤 시세의 90% 수준에서 분양전환(소유권 이전)되기 때문에 청약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이다. 상반기에 판교에서 분양된 민간 임대도 지나치게 임대료가 비싸 미계약 사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임대혼합형 단지’에 대한 투자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임대아파트라는 인식이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판교 신도시도 지나치게 임대주택이 많아 기대한 만큼의 인기주거지로 부상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중대형이고 임대료가 비싼 중산층용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기존의 임대아파트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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