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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부동산테크] 9월 첫분양… 전원도시 ‘자신감’

뉴스
입력 2006.07.10 23:13 수정 2006.07.10 23:13

은평뉴타운, 얼마나 푸르기에
“처음이자 마지막 그린 시티(green city)” “서울의 자랑(pride of Seoul)”…
녹지율 판교보다 높고 인구밀도 분당보다 낮아 쓰레기차도 안보이도록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규모 그린 시티(green city)가 될 겁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은평뉴타운’ 1-A공구 현장. 한때 한적한 시골이나 다름없던 곳에 수십 대의 타워크레인이 우뚝 솟아 있었다. 육중한 덤프트럭은 공사 자재를 쉴 새 없이 실어 날랐다. 내년 말 입주가 예정된 이곳에선 아파트 골조가 3~4층까지 올라갔다. 롯데건설 변현갑 현장소장은 “내년 초 골조가 끝나면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아파트 모습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은 총 105만평으로 지난 1980년대 목동신시가지 이후 서울시가 20년 만에 건설하는 최대 규모의 신시가지. 이 때문에 오는 9월 첫 분양을 앞두고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은평뉴타운 주택전시관’에서 만난 정부성 관리소장은 “아직 공식 오픈 전이지만 주말에만 평균 2000~3000명씩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보다 쾌적한 생태도시

은평뉴타운은 서울시가 ‘서울의 자랑’(pride of seoul)이라고 홍보할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을 맡고 있는 SH공사 송순기 차장은 “판교 못지않은 생태 전원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지율(42%)은 판교(36%)보다 높고, 아파트 평균 용적률(140%)은 판교(160%)보다 낮다. ㏊당 인구밀도도 120명 안팎으로 분당(198명)보다 적다. 그만큼 쾌적하다. 진관·갈현·서오릉공원과 북한산이 병풍처럼 사업지구를 둘러싸고 있다. SH공사는 북한산과 서오릉공원에서 창릉천으로 흘러내리는 실개천 4.7㎞ 중 복개했던 4.2㎞ 구간을 복원한다. 물고기, 개구리, 수생 곤충이 서식하고 주변에는 갈대밭 등 다양한 식물도 심을 계획이다. 아파트는 대부분 6~15층 규모의 저층으로 건설되고 외관도 ‘ㅁ’자·‘T’자·‘L’자형 등 다양하게 만들어 스카이라인을 살리게 된다.

지구 내에는 초·중·고교 11개가 들어서고, 자립형 사립고도 유치할 예정이다. 쓰레기는 별도 수송관로를 만들어 처리해 쓰레기차를 볼 수 없고, 전자도서관 등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갖춰진다. 교통은 통일로를 타면 평상시 도심까지 차로 20분쯤 걸린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연신내역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간선도로가 부족해 출·퇴근 교통이 편치 않다. SH공사측은 “서오릉길이 확장되고, 통일로에 버스중앙차선이 도입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9월 65평형 540가구 첫 분양

은평뉴타운은 총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며, 단독주택 365가구를 포함해 총 1만5200가구가 건설된다. 이 가운데 임대아파트가 4783가구로 전체의 30%쯤 되며, 분양아파트는 1만52가구가 들어선다. 판교보다 임대물량은 적지만 1개동에 임대와 분양을 섞어 짓는 소셜 믹스(social mix) 형태를 도입해 수요자 반응은 미지수란 지적이다.

1지구는 공사에 들어갔고, 2지구는 철거가 진행 중이며, 3지구는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SH공사는 1차로 9월에 1·2지구를 먼저 분양할 계획이다. 1·2지구 분양 대상은 6700여가구이지만 이 가운데 절반쯤은 지구 내 철거 가옥주에게 특별 공급된다. SH공사 관계자는 “특별 공급에서 제외된 65평형 540가구는 분양이 확정됐다”면서 “나머지 평형은 다음달에나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7~26평형 임대는 철거민에게 공급된다. 26~32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가, 42~65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각각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와 원가를 감안하면 30평대 기준으로 평당 1000만~1200만원선이 예상된다.

은평뉴타운은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도심권에 직장이 있는 실수요자나 출·퇴근이 자유로운 전문직에겐 괜찮다”면서도 “강남권 중대형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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