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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도 ‘깡통 아파트’

뉴스
입력 2006.06.19 00:03 수정 2006.06.19 00:03

일부 주상복합·오피스텔 중심 분양가 이하로 매물 나오기 시작

서울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속칭‘깡통 아파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남권 대단지들은 여전히 가격이 강세이지만 단지 규모가 작은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1~2년 전 임대용 투자상품으로 각광받았던 ‘주거용 오피스텔’은 상당수가 분양가 수준이나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역삼동의 S 주상복합아파트의 일부 매물이 최근 분양가보다 3000만원 싸게 거래됐다. 올 연말 입주하는 서초구 방배동 D주상복합, 강남구 삼성동 C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중개업자 K씨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던 사람들이 추가하락을 우려해 1000만~2000만원 정도는 손해를 보더라도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입주하는 강남구 논현동 W아파트도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정부 규제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 결과, 강남권에서 분양가 이하로 매물이 나온 주거용 오피스텔은 25곳이나 된다.

강남역 인근의 S오피스텔은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낮은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 현지 중개업소 확인 결과 분양가보다 3000만~4000만원 싸게 던지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거용 오피스텔은 2004년 분양 당시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까지 몰려 1000만~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깡통매물은 아니더라도 주거용 오피스텔들은 상당수가 ‘분양가+등기비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 강남권 주거용 오피스텔은 매매가 대비 임대수익률이 6~7% 정도. 금리가 오르면서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 팀장은 “전반적으로 강남권 수요는 탄탄하다”며 “정부규제가 강화되면서 입지별·단지별로 가격 차별화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대섭 감정평가사는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권 역시 투자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며 “입지가 좋지 않은 곳부터 가격하락세가 시작돼 결국 강남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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