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7’ 지역 등 지난주 평균 0.5% ↑
정부의 버블(거품) 경고에도 불구하고, 강남 3개구와 목동·분당·평촌·용인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강북지역에서도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매수 문의가 거의 끊기면서 일부 재건축 단지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5월 둘째 주 서울 한강 이남지역 11개 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5%로 지난주(0.3%)보다 커졌다고 19일 밝혔다. 한강 이북지역 역시 0.4%로 상승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한강 이남은 ‘3·30대책’이 나온 뒤에도 4월 한 달 동안 매주 0.6%씩 뛰었다. 비 강남권에서도 뉴타운 개발 호재로 동작·광진·성북구 등지에서 중대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 돈암동 한진은 40평대 이상이 1주일 새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이 뛰었다. 민간 시세 조사업체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스피드뱅크는 ‘버블 세븐’ 지역의 금주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0.54%로 지난주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서초·송파구와 분당은 오름 폭이 오히려 커졌고, 강남구와 평촌신도시·용인시는 상승률이 낮아졌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단지별로 1~2개씩 나타나고,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투자를 늦추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사업 초기 단계인 강남구 개포주공 1, 2단지와 대치동 은마 등은 평형에 따라 1000만~2500만원씩 떨어졌고, 그나마 매수문의도 완전히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