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가격 판매·출산장려금… 손님몰이 총력전
“이래도 안 사실래요?”
분양 시장에 마케팅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3·30대책’과 판교 역풍(逆風)으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해지자 업체마다 손님 몰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삼부토건은 작년 11월 준공한 충남 아산의 아파트 62채를 3년 전 분양가 수준에 오는 18일 한꺼번에 공매로 내놓는다. 총 498가구 중 잔금을 미납한 물량이다. 입주 아파트를 공매에 부치기는 이번이 처음. 삼부토건 관계자는 “소비자로선 싸고, 이자 부담이 없고, 회사로선 자금 회수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진에버빌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420가구) 아파트 계약자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계약일로부터 준공 후 5년 안에 2자녀를 낳으면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3자녀를 출산하면 1000만원의 축하금과 연간 500만원의 양육비를 7년간 지원한다는 것. 홍융기 상무는 “비싼 경품이나 1회성 이벤트보다 계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색 이벤트 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서 선데일리조트를 분양 중인 CIT건설과 대림산업은 청약자 대상으로 ‘헬기 투어’를 실시한다. 오는 20일~6월 10일까지 매주 10명씩 총 50명의 고객을 뽑아 사업현장까지 2시간에 걸쳐 헬기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것. GS건설은 경남 김해시 ‘진영자이’ 아파트 계약자에게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스팀청소기·드럼세탁기·42인치 PDP TV, 31평형 아파트 1채를 무료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