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 ‘판교 중대형’누가, 어떻게 만드나
현대·대림·대우·태영 경남·금호등 시공키로
3000가구 공급 예정 8월중 최종업체 확정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에서 민간 브랜드를 달고 나올 아파트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아파트 모양은 조망권을 강조한 타워형이 주류를 이루고, 최상층엔 고급 복층(複層)형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확장형 발코니를 적용해 같은 아파트라도 내부 공간이 10평 이상 넓어진다. 40평대가 50평대처럼 보인다. 생태연못, 유리온실, 전망엘리베이터 같은 이색 시설도 설치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업체마다 브랜드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최신 설계가 총동원됐다”면서 “품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브랜드 12개 단지, 3000여가구 공급
주택공사가 8월 분양 단지 중 민간업체에 설계와 시공을 턴키(turn key)로 맡길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6개 공구, 12개 단지, 가구 수는 3000여 가구, 평형은 38~70평형이며 최상층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주공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심의를 거쳐 8월 최종 낙찰자를 뽑는다. 주공 관계자는 “기본설계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업체가 사실상 시공사로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설계 점수 1위 업체인 금호건설(브랜드명 어울림)과 경남기업(아너스빌), 대림산업(e편한세상), 현대건설(미정), 대우건설(푸르지오), ㈜태영(데시앙)이 각각 브랜드를 달게 될 전망이다.
단지 규모는 태영이 짓는 서판교 A6-1블록이 1396가구로 가장 크다. 동판교 A21-1블록의 금호건설도 850가구에 달한다. 지하철역은 동판교 A10-1블록의 대우건설이 가장 가깝다.
중대형은 대부분 단지가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서판교 A13-1, 14-1블록의 현대건설은 금토산공원과 바로 붙어 있다. 태영과 경남기업(서판교 A7-2블록)은 남서울CC를 남쪽으로 볼 수 있고, 대우건설(서판교 A9-1, 9-2블록)은 운중천과 남서울CC의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 동판교의 대림산업(A26-1, 27-1)은 근린공원을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단지 앞과 옆의 단독주택을 볼 수 있다. 금호건설은 분당과 맞붙은 탄천 조망이 가능하다.
◆넓어진 내부…쾌적한 에코(ECO) 아파트
모든 업체가 확장형 발코니와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내부 공간이 기존 아파트보다 최소 10평 이상 넓어졌다. 38~39평형대도 방이 4개 나온다. 대림산업은 58평형을 복층형으로 설계해 아래층은 부부가, 위층은 자녀가 쓸 수 있다. 가구 전용으로 테라스를 설치해 단독주택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대우건설은 40평대에 거실과 식당을 앞발코니 쪽으로 배치한 서구식 평면을 선보인다. 금호건설은 38·45평형에 방 1개를 입주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이른바 ‘스토리룸’으로 배정했다. 경남기업은 39평형에 190도 조망이 가능한 원형 거실을 만든다.
아파트는 일(一)자형이 아닌 타워형이 대부분이다. 조망권은 물론 햇빛, 바람, 공기순환 등에 유리하고 스카이라인도 보기 좋기 때문이다. 태영은 건폐율을 9%대로 낮춰 대지면적의 90%를 사실상 녹지 공간으로 꾸민다. 경남기업은 인근 도롱뇽 서식지와 연계해 생태마을을 만들고, 3개층마다 실외정원과 실내온실 같은 공중 정원을 설치한다. 현대건설도 연못, 생태수로 등 수변공간을 만들고 녹지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유리 온실과 단지 내 폭포 옆에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