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넘는 초고가아파트도 1만가구 달해
집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10억원을 넘는 고가(高價) 아파트가 10만가구에 육박하고 있으며, 2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도 1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원구는 1억원 미만 아파트가 강남구의 1424배에 달해 집값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서울. 신도시의 아파트 (141만3974가구)의 평균 매매가를 금액대별로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10억원대 고가(高價) 아파트가 9만 6748가구로 10만 가구에 육박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3만9393가구였던 10억원 아파트는 1년 동안 3배 가량 증가했고, 특히 2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도 9938가구로 1만 가구에 근접했다고 부동산뱅크는 설명했다.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3만7274가구였고, 서초구(1만9427가구), 송파구(1만9049가구) 순이었다. 강북에선 용산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4887가구, 3491가구가 1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에서도 10억원 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어 작년 3269가구보다 5배가량 증가한 1만716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교 개발에 따른 집값 급등이 두드러진 분당이 1만665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평촌(302가구), 일산(208가구) 순이었다.
한편 평균 매매가를 금액대별로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2억원대 아파트가 4가구 중 1가구꼴인 23.09%(26만290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억원 미만 아파트는 5만3013가구로 집계됐으며, 서민층 밀집지역인 노원구(2만5637가구)는 강남구(18가구)의 14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강남권과 비(非)강남권, 서울과 경기도 간 격차가 확산되고 있어 강남 및 서울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섭 yj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