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가는 근린 상가로 나타났다. 2005년도 1월~2006년 1분기 까지 31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근린 상가에 투자하고 싶다는 투자자가 1287명으로 41%에 달했다.
왜 근린 상가일까. 근본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돼 있고, 투자 여건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분당 서현역, 평촌 범계역, 산본역, 일산 주엽·마두역, 인천 구월동, 대전의 둔산동 등은 대표적인 근린 상권으로 꼽힌다. 이들 상권은 소비층 변화에 맞춰 업종 변경이나 인테리어 등이 자유롭다.
반면, 단지 내 상가는 소비층이 한정되는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업종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대형 할인점이나 전문점 위주의 소비 형태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약점이다. 경쟁 입찰 방식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점도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요인이다.
이미 오픈해 운영중인 쇼핑몰들은 장사가 안 되고 공실이 많다는 점을 투자자 대다수가 알고 있다. 전자 전문 상가나 패션타운 등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공급 과잉이란 의식도 팽배하다.
물론 근린 상가라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곤란하다. 역세권과 인접한 상가를 선택하는 게 기본이다. 도심지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상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매입해야 한다. 가급적 오피스 형태의 업무 시설과 주거 단지가 혼합된 지역의 근린 상가를 노려야 한다. 주중·주말, 오전·오후까지 매출이 생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젊은 소비층, 즉 대학생과 10대와 20대가 몰리는 상업 지역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대형 백화점이나 유통시설, 로데오거리 등과 가까운 상가가 유리하다. 백화점이나 전문 유통점의 경우, 마케팅 전략이 뛰어나 소비자를 불러 모으는 집객력이 좋다. 인접한 근린 상가는 덩달아 수혜를 입는 경우가 많다. 재건축·재개발 등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될 수 있는 지역의 역세권도 좋다. 다만, 고지대는 피하는 게 낫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