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운중천이 흐르는 ‘서판교 건영’

뉴스
입력 2006.03.27 22:21 수정 2006.03.27 23:20

‘모아’ 부부침실 앞뒤에 발코니

판교 단지별 특징
오는 29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판교 중소형 아파트는 풍부한 녹지 공간과 확장형 발코니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판교는 민간 업체나 주택공사를 가리지 않고 녹지율이 40%대를 넘는다. 50%를 넘는 곳도 있다. 아파트 대지 면적의 절반을 녹지 공간으로 꾸미는 셈이다. 청계산 물을 끌어들여 인공 실개천을 만드는 등 이색 조경시설을 설치하는 아파트도 있다.

내부 구조는 대부분 확장형 발코니를 적용해 기존 30평형대가 40평형대처럼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가족 수나 입주자 취향에 맞게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 실내면적 7~11평 넓어져

판교아파트는 대부분 확장형 발코니를 적용해 실내 면적이 종전보다 7~11평쯤 넓어졌다. 다만, 확장을 하려면 가구당 1000만~1500만원쯤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분양가 부담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풍성주택은 33A평형에 안방 뒷면 발코니를 확장하면 방이 4개까지 늘어나는 신평면을 선보인다. 풍성주택 이태석 분양소장은 “서재나 드레스룸, 어린이방 등 다목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33B평형에 국내 처음으로 5베이 평면을 선보였다. 안방과 작은 방, 거실, 식당, 주방 등 5개 공간이 앞쪽 발코니에 접하도록 설계한 것. 발코니 면적만 15평이 넘는다. 33E평형은 통상 4.5m정도인 거실 전면 길이를 6m까지 늘렸다. 주공 박찬흥 주택계획팀장은 “늘어난 공간에는 대청마루 등을 놓아 한옥 분위기를 연출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한성건설은 33A평형의 최상층에 복층형 다락방을 만들었다. 발코니를 포함하면 19평쯤 공간이 확장된다.

한림건설과 한성건설, 모아건설 등은 부부 침실에 앞뒤 발코니를 만들었다. 앞발코니를 확장해 헬스기구나 티(Tea) 테이블을 놓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뒷발코니는 수납장을 들이거나 드레스룸을 넣도록 설계했다.


■ 독특한 단지 배치…녹지 공간 풍부

판교는 단지 배치에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다. 흔히 판상형으로 불리는 ‘일(一)’자형 동(棟) 배치가 아니라 ‘ㄱ’자나 ‘ㅅ’자형 배치가 섞여진다. 서판교의 건영은 3개동 모두를 ‘ㅅ’자형으로 만들었다. 1~2층 정도만 빼면 정면으로 운중천, 뒷쪽으로 청계산 조망이 가능하다. 광영토건은 6개동 모두를 ‘ㄱ’자형으로 설계했다.

녹지율도 놀라울 정도로 높은 편이다. 대부분 단지는 녹지율이 대지면적의 40% 이상이며, 주차장도 지하로 돌렸다. 건영은 단지 내 녹지율이 55%에 달한다. 아파트 동과 동 사이 거리가 넓어진 것도 특징이다. 한성건설은 동간 거리가 기존(45m)의 1.5배쯤인 75m로 넓다. 그만큼 사생활 침해가 적고, 일조권(日照權) 보호에도 유리하다. 조경 공간의 특화도 두드러진다. 광영토건은 단지 안에 배모양 놀이터, 향기마당 등 이색적인 테마공원을 꾸민다. 한성건설은 단지 뒤 청계산에서 흐르는 물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실개천을 만든다. 주차장도 모두 지하로 돌려 어린이와 노약자의 보행 안전에도 신경쓸 예정. 대광건영도 단지 곳곳에 피트니스센터·연못·광장·놀이터 등을 만들고, 조형물에는 조명을 달아 멋진 야경(夜景)을 연출할 계획이다. 풍성주택은 옥상과 아파트 측벽에 나무나 꽃을 심고, 잔디마당·수생식물원·야생초화원 등을 만든다.



■ 발코니 확장·옵션 등 추가 부담

판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탓에 그동안 분양가에 포함돼 기본으로 제공되던 마감재가 대부분 선택 사양(옵션)으로 제공된다. 주방의 각종 가전제품은 거의 옵션이다. 가스오븐렌지, 주방TV폰, 식기세척기 등이다. 일부 업체는 보조 주방 설치 비용도 따로 받는다. 주방과 안방의 붙박이장도 별도 계약을 맺어 돈을 내고 사야 한다. 옵션 품목을 모두 구입하려면 200만~700만원쯤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 확장 비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임대 단지를 제외한 일반분양 아파트는 확장하지 않으면 공간 활용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택공사는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옵션 선택을 할 수 없도록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주공은 발코니 확장 비용으로 가구당 800만~1100만원을 제시했다. 민간 업체의 경우, 확장 비용은 평당 200만원 안팎으로 확장 가능면적(가구당 7~10평)을 감안하면 1500만~2000만원쯤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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