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호텔·70~100평형 아파트 추진
"평당 5000만원 될듯"
서울 을지로 2가 청계천 장통교(橋) 인근에 6성급 호텔과 주상복합아파트가 결합된 최고 40층짜리 복합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측은 이곳에 들어서는 아파트(70~100평형)의 평당 가격을 3000만~5000만원으로 책정, 사상 처음으로 평당 5000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00평형이 평당 5000만원에 분양된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분양가가 5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해 고도 제한 완화문제로 특혜 시비가 빚어졌던 만큼 인·허가 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글로스타는 서울 을지로2가 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마련, 이번 주에 관할 중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을지로2가 5지구는 지난해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당시 시행사였던 ‘미래로RED’에 고도 제한 완화 등의 특혜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개발 계획 심의가 전면 중단됐었다. 글로스타는 지난해 미래로RED에게서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금호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해 사업 시행에 필요한 전체 부지 80%를 매입했다.
글로스타측은 전체 부지 3926평에 지상 34층과 40층짜리 1개 동씩으로 구성된 복합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업무·주거시설로 도심권에서 40층을 넘는 건물은 처음이다.
40층짜리 건물에는 1~18층에 6성급 특급 호텔 180여실을, 19층 이상에는 70~100평형 초대형 아파트 70여가구를 들일 예정이다.
글로스타 김수경 대표는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면서 “특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