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따라 ‘당첨전략’ 다르게
청약저축 들었으면 모든 유형 신청가능
임대아파트 임대료, 시세 70~80%수준
‘내 청약통장으로 판교신도시의 어떤 아파트를 청약하면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을까?’
오는 3월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분양 일정이 26일 확정, 발표되면서 청약 가입자들의 관심은 온통 판교로 쏠리고 있다. 이날 주택공사 홈페이지는 몰려드는 실수요자들 때문에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30%의 물량이 우선 배정돼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남시 거주자는 ‘입지’를, 당첨 확률이 떨어지는 수도권 거주 1순위자는 ‘당첨 가능성’을 우선하는 청약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청약저축 가입자 선택 폭이 가장 넓어
중소형 물량이 나오는 3월 분양에서는 청약저축 가입자의 선택 폭이 가장 넓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주공의 공공분양·임대는 물론 민간 분양·임대까지 전체 유형의 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또 전체 9240가구의 물량 중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는 물량도 5000가구가 넘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본지 부동산 팀이 추산한 결과 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전용 25.7평 이하의 주공 공공분양 아파트(2184가구)에 청약할 경우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로 성남지역 거주자라면, 분양 단지 중 입지가 좋은 곳을 골라 청약을 해볼 여유가 있다. 자금 여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10년간 임대한 뒤 분양으로 전환되는 임대아파트에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대아파트는 임대료도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저렴하다.
◆예금·부금 가입자는 ‘입지 나쁜 곳’을 노려라
반면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는 민간분양 아파트와 민간 건설 중형 국민주택 임대분에 대해서만 청약이 가능해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350만 명이 넘는 수도권 1순위 가입자 중 50%만 청약 접수를 하더라도 경쟁률은 1500대1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예금·부금 가입자는 입지보다 ‘당첨 가능성’을 우선시할 것으로 권고했다. 동판교는 용적률이 높고, 쓰레기소각장·메모리얼파크(납골당) 등도 위치해 있어 전반적인 입지는 서판교에 비해 불리하지만, 분당신도시가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내집마련정보 함영진 팀장은 “예금·부금에 가입한 실수요자는 당첨 확률이 떨어지는 만큼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청약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며 “수도권 다른 유망지역 등에 대한 청약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판교 한림, 동판교 풍성 등 인기 끌 듯
3월 분양 아파트 중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는 서판교의 한림단지(A12-1블록, 한림건설)와 동판교의 풍성(A15-1블록)이 꼽히고 있다. 한림단지는 금토산공원 조망이 가능한 이점 때문에 택지 분양 과정에서도 건설업체 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던 곳이다. 판교의 풍성신미주아파트는 33평형·1147가구가 분양되는데, 에듀파크와 정보기술대학원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내곡 간 고속도로와도 바로 연결된다.
임대 물량 중에서는 서판교 A11-2 블록의 모아건설 사업장이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북쪽으로 운중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내에 중학교가 있다. 주공 분양 물량 중에서는 동판교 상단에 있는 A17-1블록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4, 33평형으로 에듀파크와 중심상업지구, 판교역 등에 접근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