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이사 특수(特需)가 살아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만에 다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2월 0.54%, 이달 13일까지 0.25%가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12월~다음해 1월에 걸친 겨울 방학 기간의 전셋값이 오르기는 지난 2001년 12월~200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협회 관계자는 “2001~2002년 전셋값은 외환 위기 여파로 입주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2000년 이후에는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름세는 공급 부족보다 8·31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구매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겨울 방학을 이용한 이사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 겨울 방학 이후 양천·송파·서초구는 전셋값 상승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