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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판교·파주·이의·김포] 2기 신도시가 뜬다

뉴스
입력 2005.09.29 19:36 수정 2005.09.30 00:05

다시 신도시가 떠오르고 있다.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 건설이 지난 95년 완료된지 꼭 10년 만이다. 수도권 신도시들은 내년에만 16만 가구 이상의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5만~20만 가구의 물량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또 8·31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김포·화성 동탄·파주 운정·양주 옥정 등 4~5개 수도권 신도시의 규모도 기존의 150만~300만평 규모를 300만~500만평으로 늘리기로 했다. 규모 면에서 1기 신도시 분당(594만평), 일산(476만평)에 맞먹게 되는 것이다.

2기 신도시들은 인구 밀도를 낮추고 녹지율은 높여 기존 1기 신도시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지구 지정에서 입주까지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교통난·학교 부족 등 1기 신도시가 겪은 입주 초기 혼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되는 판교신도시, 대기업을 끼고 있는 화성 동탄·파주 운정신도시 등은 4~5년 뒤 지금의 분당·일산에 버금가는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서 10~20㎞ 범위 안에 있었던 1기 신도시들과 달리, 2기 신도시의 상당수는 30~50㎞ 정도 떨어지게 된다. 정부는 입주에 앞서 고속화도로, 전철, 경전철 등 광역교통망을 통해 교통 수요를 맞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상당기간 교통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밀도는 높지만, 입주 10년을 넘어가면서 주거환경이 안정돼가고 있는 1기 신도시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쾌적한 전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2기 신도시로 들어갈까.’ 실수요자들이 고민해야할 대목이다.

■내년부터 공급 본격화


오는 2010년까지 5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수도권 택지지구는 24곳에 이른다. 이중 화성 동탄신도시가 지난해 6월 분양을 시작하면서 주요 2기 신도시 중 첫 테이프를 끊었다.

내년부터는 2기 신도시의 분양이 본격화된다. 판교신도시가 내년 3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2만6800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도 내년 2479가구의 물량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데 이어, 2007년에는 5444가구가 분양된다. 동탄신도시는 일반 분양이 올해로 끝난다. 하지만 건교부는 동탄신도시 규모를 현재의 273만평에서 400만평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2~3년 뒤 추가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

2007년에는 수원 이의신도시와 김포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등이 가세한다.


■1기 신도시와 비교하면

2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멀어진다. 1기 신도시가 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변에 위치한 한면, 2기 신도시는 건설이 예정돼있는 제 2 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에 자리를 잡은 곳이 많다. 그러나 서울에서 멀어진 만큼 쾌적한 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평균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130명으로 1기의 헥타르당 240명보다 훨씬 낮다.

녹지율 차이도 크다. 2기 신도시의 녹지율은 25~35%로 1기 신도시의 12.25~25%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판교신도시와 수원 이의신도시의 경우 녹지율이 거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지구 지정에서 신도시 입주 때까지는 5~6년이 소요돼 광역교통망 등 충분한 준비가 갖춰진 뒤 입주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1기 신도시는 89년 4월 추진발표 이후 7개월 만인 그해 11월 분양이 이뤄졌다.

■신도시별 어떤 장점이 있나

2기 신도시 중 실수요자의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곳은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고 녹지가 풍부한 판교신도시이다. 건교부의 시뮬레이션 결과 2011년 전철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의 소요시간은 14분40초에 불과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는 대기업이 인접한 곳으로 실수요자 층이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은 바로 옆에 삼성전자가 인접해 있고, 운정신도시도 파주 LG필립스LCD가 배후에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판교 신도시를 제외하면 두 도시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이의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수원 안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원 시내 녹지를 개발한 만큼 자연환경이 좋고 인구 밀도도 주요 2기 신도시중 가장 낮다. 김포신도시는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서울 목동·여의도 지역 거주자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성 동탄·파주 운정·김포 신도시 등은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교육으로 인한 수요도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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