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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계약률 100% … 분양시장 기지개

뉴스
입력 2005.04.05 17:25 수정 2005.04.06 04:13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 기운이 스미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속속 줄고 있고, 인기 지역과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계약률 100%를 올리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동산 경기가 ‘회복 국면’ 혹은 ‘정상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0% 계약 단지 속출

작년에는 아무리 입지조건이 좋아도 초기 계약률은 50~60%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도시나 유망 택지지구에서 나온 물량 가운데 계약 첫 주에 100% 계약을 달성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달 초 인천 동시분양에 나온 논현지구 ‘한화 꿈에그린’(982가구)은 계약에 들어간 지난 주에 모든 가구의 계약을 끝냈다. 인천 용현·학익지구 ‘풍림아이원’(2090가구)과 부평 삼산지구 ‘엠코타운’(708가구) 등도 90%가 넘는 계약률로 순항 중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나온 ‘두산위브’와 ‘서해 그랑블’도 계약 첫 주에 100% 계약을 이뤘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는 양상이다. 대우건설이 작년 11월 경기도 화성에서 분양한 ‘신동탄 푸르지오’는 초기 10%대에 머물던 계약률이 현재 99%까지 치고 올라왔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올 초 강남 재건축과 분당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내집 마련을 서두르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좋은 곳만 팔리는 양극화 지속

그러나 분양시장의 ‘봄 기운’은 입지 조건이 좋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에 국한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달 31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울 3차 동시분양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총 899가구 모집에 4155명이 신청해 4.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325가구를 모집한 용산 ‘파크타워’에 4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덕분이었다. 나머지 단지들은 대부분 미달 사태를 빚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택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자산가들이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 등이 맞물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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