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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집값 상승률 12년만에 강남 앞서

뉴스
입력 2004.12.01 17:57 수정 2004.12.01 17:57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에서 서울 강북(江北)이 강남(江南)을 12년 만에 추월하고, 지방이 서울을 앞지르는 ‘역전(逆轉) 현상’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상승률 자체가 작년보다 낮아졌고, 서울 특히 강남에 투기대책이 집중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한강 이남권은 0.64% 떨어진 반면 한강 이북권은 2.6%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전셋값은 강남·북 모두 떨어졌지만 하락률은 강남(-4.2%)이 강북(-1.86%)보다 더욱 컸다.

국민은행 시세조사 통계에 따르면 강북 매매가가 강남을 앞지른 것은 지난 92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강북에서는 용산구(10.13%)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로구(6.03%)·성동구(5.85%) 등이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 김혜현 부장은 “상승률 자체는 강남·북 모두 작년보다 둔화됐다”면서 “투기대책 영향으로 강남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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