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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따져보고 등본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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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8.29 18:11 수정 2004.08.29 18:11

결혼의 계절… 신혼부부 '보금자리' 마련 전략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결혼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올해 가을은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하반기 아파트 공급 물량도 14만 가구나 돼 신혼부부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 한결 수월해졌다.

지난 3월 도입된 모기지 제도를 이용하면 최고 2억, 최장 20년간 장기대출을 받을 수 있고, 역전세난을 우려할 만큼 전세 물량도 넉넉하다. 결혼 일정에 맞춰 신혼 보금자리 전략을 짜보자.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지금과 같이 주택 시장이 조정기일수록 역세권·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나, 뉴타운·고속철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치와 예산부터 정하자= 신혼부부는 아무래도 시댁이나 처가를 방문할 일이 많기 때문에 위치가 중요하다. 양가와 직장에서의 거리를 따져 위치를 정한다. 그런 다음 예산에 맞춰, 임대 여부와 아파트·빌라·원룸·단독주택 등 주거 형태를 정한다. 교통·편의 시설을 꼼꼼히 따져 후보를 3~4곳으로 압축한다.

◆역세권·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 교통은 집을 선택할 때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아파트 가격 결정에도 가장 중요하다. 역세권 아파트는 실수요자를 끌어들이는 최고의 조건이자 환금성과도 직결된다. 단지 규모에 따른 가격차도 크다.

◆새 아파트가 유리=새 아파트와 낡은 아파트는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달라진다.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새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유리하다. 예전에는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이 크게 오르는 추세였지만, 분양권 전매금지 등으로 분양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자금이 달릴 경우 금융혜택을 주는 미분양 아파트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저평가된 분양권도 노릴 만하다.

◆꼭 강남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서울 강남 진출이 부담이 된다면, 용산권, 마포권, 성동권, 노원권 등 강북 아파트들도 유망하다. 용산권은 강남에 버금가는 부촌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재개발이 활발하다. 성동권은 한강 조망권을 끼고 있다. 노원권은 서민들이 선호 지역. 마포권은 재개발과 택지개발이 한창이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통근권이 된 천안, 대전 역세권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권리 관계는 꼭 확인=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을 때 등기부 등본을 반드시 열람, 권리 관계를 잘 확인해야 한다. 계약 전과 잔금 치르기 직전에 열람해야 한다. 계약은 파는 사람과 직접 하는 게 좋다. 계약서상의 주소와 실제 주소가 일치하는지, 세금 문제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주의를 게을리 하면 낭패 보기 쉽상이다.

◆세금도 따져야= 30세 이상의 세대주나 맞벌이 부부라면 큰 걱정이 없겠지만, 30세 전후에서 집을 사면 증여를 의심받을 수 있으므로 기준을 따져 보는 게 좋다. 통상 30세 이상 세대주가 집을 살 때는 2억원, 30세 이상이면서 세대주가 아닌 경우는 1억원까지 자금 출처 조사를 면제받는다. 30세 미만의 경우 5000만원까지 출처 조사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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