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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분양현장 관람가이드

뉴스
입력 2004.06.26 09:42 수정 2004.06.26 10:25

지난 25일 처음으로 모델하우스(견본주택) 문을 연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은 평일(금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현장 분위기는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말 동탄 모델하우스를 찾으려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동탄신도시 개요와 방문 가이드를 소개한다.


25일 문을 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에 분양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 인파가 긴 줄을 그리고 있다./ 연합




◆동탄신도시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능리·병점리 등 일대 27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를 말한다. 규모로 보면 지난 80년 대 말 건설추진된 분당 신도시(594만평)의 절반 정도지만, 이전 신도시들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고 녹지율이 높게 조성되기 때문에 완공 후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도시 북쪽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자리잡은데다 앞으로 이 공장이 증설될 예정이어서 새 아파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는 과거 분당·중동·일산·산본·평촌같은 신도시에 이어 15년만에 조성되는 ‘2기 신도시’로 불린다. 동탄·판교·파주·김포 등이 2기 신도시로 꼽힌다.







◆이번 모델하우스는..

이번 25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들은 동탄 신도시에서 1차로 공급되는 ‘시범단지’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들이다. 시범단지에선 이번에 총 5000여 가구가 분양되며 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동탄신도시 전체에서 총 3만50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시범단지 분양에는 KCC건설, 롯데·대동 건설, 월드건설·반도, 삼성물산, 우남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가하고 있다.


◆분양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시범단지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가 자리잡은 동탄신도시 예정지 일대는 25일 하루만 해도 극심한 차량 체증으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이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이는 신도시가 넓은 땅에 모든 기반 시설들을 갖춰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획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구도심 지역에 비해 교통·생활 여건이 무척 편리하다. 특히 소규모로 개발이 이뤄지는 ‘택지 개발 지구’와는 달리 대규모로 개발되기 때문에 각종 편의·업무 시설이 고루 들어서게 된다. 특히 시범단지는 그 중에서 생활 여건이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난 80년대 말의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것도 2기 신도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1기 신도시들은 초창기 기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지적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살기 좋은’ 마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기 신도시 중 상당수 지역이 80년대 말 분양 당시보다 집값이 2~3배 가량 뛰어 오른 것도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찾아가려면?

25일 기자가 현장을 찾은 경험으로 보건대, 주말인 26·27일에는 더욱 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따라서 주말에 모델하우스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

모델하우스는 동탄신도시 예정 부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일단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기흥IC나 오산IC로 나가면 된다. IC를 나가면 신도시 모델하우스 현장 안내 팻말이 붙어 있다. 25일의 경우 IC를 나가자마자 차량 정체가 시작됐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기흥IC에서 현장으로 내려오려는 차량들이 훨씬 더 많아 정체가 잦다”며 “가급적 오산 IC를 통해 진입한 뒤 북쪽으로 거슬러올라올 것”을 권고했다.

주말에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서울·수도권 거주자라면 아예 전철을 타고 ‘병점’역에서 내리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다. ‘병점’역에서는 현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 분양받을까?

동탄신도시 역시 청약통장 보유자에게 청약 자격을 주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신도시의 특성상 청약통장 1순위 보유자선에서 입주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첨 후에는 2~3년 뒤 완공 때까지 분양권을 팔지 못한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입주할 실수요자 아니면 최소한 2~3년 ‘돈을 묻어 둘 수 있다’는 장기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단지 분양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가 사전 문의해 온 소비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수원 거주자가 34%, 화성이 13%, 용인·분당이 13%, 서욱 강북 주민이 6%, 강남이 8% 정도(기타 제외)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청약 통장 보유자라면 먼저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결정하는 게 나을 듯하다.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신도시 분양 바람에 휩쓸려 청약했다가는 판교 등 다른 신도시 청약 기회만 날아갈 수 있다. 내년부터는 판교 등 다른 신도시들도 본격 분양에 나선다.

◆현지 입지와 인근 시세 동향 살펴야

현장에는 현재 8개의 모델하우스가 마련돼있다. 그러나 주말 방문객이 급증할 경우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내부 구조 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5일의 경우 한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문 앞에서 20~30분을 기다리기도 했고, 모델하우스 내에서도 거의 몸싸움을 해가며 아파트 내부 구조를 살피는 풍경도 연출됐다.

따라서 아파트 내부 구조는 8개 중 관심이 있는 3~4개 정도로 압축해 살피고, 나머지는 인근 중개업소에서 현지 동향을 살피는 게 나을 듯하다. 기왕 서울에서 한 시간 넘게 현지까지 가서 서울에서도 흔히 보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만 살피고 오는 것은 아쉬움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주변의 중개업소들에서는 신도시 인근 아파트 시세나 입지 여건, 신도시 개발 지역의 약점 등 모델하우스에서 듣기 어려운 얘기들을 주로 물어보는 게 좋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 지도 파악해야 한다. 일부 중개업소의 경우 불법 분양권 전매를 부추길 우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탄 모델하우스 관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델하우스 담당자나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 얘기를 고루 듣고 현지 분위기를 살피되, 그 어느 누구의 얘기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추는 일일 것으로 보인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관련 각 업체별 문의처(지역번호031-)

금강종합건설 373-1882
대동·롯데건설 378-1511
월드건설·반도 373-0030
삼성물산 222-3303
우남건설 216-0770
포스코건설 203-3800
한화건설 373-7070
현대산업개발 37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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