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파트값 또 떨어졌다

뉴스
입력 2004.06.12 16:44 수정 2004.06.12 17:01

서울 3주·재건축은 6주 연속 하락

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 여파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본격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부동산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주보다 0.05% 떨어져, 첫째 주(-0.02%)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달 28일 이래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 25개 구 가운데 송파구(-0.26%)를 비롯, 강남(-0.15%), 강동(-0.15%)구 등 주택거래신고제 적용 대상인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은 주택거래신고제 이후 매매 거래가 거의 사라진데다, 재건축을 추진하던 소형 아파트 값도 정부의 임대 아파트 도입 의무화 방침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역시 0.2% 하락, 한 주 전(-0.24%)에 이어 또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지난 4월 30일 이후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지역 외에 신도시(-0.04%)와 수도권(-0.05%)의 집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분당 등 5개 신도시의 매매가는 산본만 0.01% 상승했을뿐, 분당(-0.05%), 일산(-0.06%), 평촌(-0.03%), 중동(-0.03%)은 일제히 하락했다.


수도권은 여주(-0.32%), 화성(-0.25%), 수원(-0.14%), 의왕(-0.15%), 용인(-0.13%), 의정부(-0.13%)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하남(0.22%), 구리(0.11%), 남양주(0.0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 역시 5월 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랑(0.06%), 영등포(0.03%), 마포(0.01%) 등 3개 구만 약간 상승했을 뿐 나머지 22개 구는 모두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0.06% 내린 가운데 분당(-0.13%), 평촌(-0.1%), 산본(-0.03%), 중동(-0.02%)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일산(0.07%)만 소폭 올랐다.


수도권 역시 6주째 전세값 하락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오산(-0.88%), 화성(-0.61%), 여주(-0.56%), 광주(-0.46%), 수원(-0.33%), 용인(-0.22%) 등 주로 수도권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경기 불안으로 현금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데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당분간 매매가 하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도 풍부한 편이어서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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