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700만원대
일산신도시와 붙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풍동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 1700여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두산산업개발, 성원건설 등 3개사가 풍동지구에서 이달 말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풍동지구는 주택공사가 조성하는 25만여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지난해 주택공사가 공공분양 1270가구와 공공임대 2016가구를 공급, 분양이 완료됐다.
이번에 분양되는 3개단지는 모두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것으로, 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상 중대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C-3블록에서 40~83평형 586가구를 공급하며, 성원건설은 C-1블록에서 39~54평형 469가구를 내놓는다. 두산건설은 C-2블록에서 38~58평형 726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공사도 10월 20~24평형 국민임대 822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분양원가 공개 논란과 맞물려 업체들이 분양가 책정에 고심하고 있지만,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하면 평당 700만원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풍동지구는 고양시청에서 3.5㎞쯤 떨어져 있고, 경의선 복선전철 백마역과 풍산역(신설)이 가깝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합쳐 75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유하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