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건축비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 대부분 수입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가 유통과정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대체적으로 전체 건축비에서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0%이다. 전기배선비, 배관설비비, 인테리어비, 기초공사, 도장공사 등이 나머지 40%를 차지한다. 건축 단계별 소요되는 비용의 비율은 대략 골조 및 마감 자재 60%, 기초공사 5~8%, 골조 및 지붕공사 인건비 8~10%, 최종 마무리 2~3%, 전기공사 3%, 배관공사 3~5%, 난방공사 4~6%, 석고보드 2%, 바닥마감 2~3%, 각종 캐비닛 3~5%, 페인트 3% 수준이다.
자재 비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둥·보 등 골조자제.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골조 자재가격은 목조주택 35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략 3000만~4000만원선. 국산 자재를 사용할 경우, 이보다 조금 더 싸게 먹힌다. 인건비의 경우, 대목(大木)의 1일 15만원, 숙련 미장공은 12만원, 잡부는 5만원 정도다. 전체 시공기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인건비 투입요인이 줄어들어 전체 건축비가 낮아진다.
목조주택은 건축업자들이 자재수입, 설계 및 건축까지 총괄하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 건축비에 대해서는 업자의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전원주택 건축비는 현재 시중가격으로 대략 평당 350만~400만원선이다. 목조주택을 싸게 지으려면 건축시기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경제상황, 환율, 계절 등에 따라 건축비나 자재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의 자재를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목조주택의 경우 주요 자재에 따라 그에 알맞은 부수적인 자재를 선정해야 하고 그래야 구조적으로 튼튼한 집을 지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을 짓기 전에 가급적 시공업체와 충분하게 협의하는 것이 좋다. 시공업체로부터 건축계획 제안을 받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경우가 있다. 그들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와 건축방향을 모색한다. 그림은 상상이지만 건축 및 설계는 현실이라는 점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시공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부분은 지붕과 창호부분이다.
지붕은 가급적 겹지붕으로 하지 않아야 건축비가 적게 든다. 창이 많을수록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필요 없는 창은 없애고 크기를 줄이면 전체 공사비가 낮아진다. 규격화된 창을 쓰면 보수도 쉽고 가격도 낮출 수 있다.
(김영태·전원주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