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신도시는 200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 올라 작년 10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동대문구(0.7%)와 강동구(0.35%)가 초강세를 보였다. 동대문구는 청량리동 한신·현대코아, 장안동 현대홈타운 등이 1000만원 안팎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로 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천호동 현대 26평형이 1000만원,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17평형이 500만원 올랐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26%)와 서초구(0.2%)가 비교적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서권에서는 강서구가 0.52% 하락한 반면 금천구는 0.59%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과 중동이 각각 0.8%, 0.62%씩 오르는 초강세 속에 평균 0.37%가 상승해 2002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 금곡동 청솔대원 32평형이 2250만원, 부천 상동 반달삼익 32평형은 750만원이 올랐다. 경기도는 안양시(0.76%)·양평군(0.38%)·광명시(0.28%) 등이 많이 뛰었다. 광역시는 대전(0.34%)과 광주(0.31%)가 큰 폭으로 올랐다.
(유하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