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시장은 비수기 거래 부진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도 약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주일 동안 0.01%가 오르는 데 그쳤다. 권역별로 강북권(0.15%)과 강남권(0.08%)이 약간 올랐고, 강서권(-0.15%)과 도심권(-0.13%)·강동권(-0.01%)은 소폭 하락했다.
올 들어 계속 약세였던 강북권이 회복조짐을 보였다. 성북구 정릉·석관동 일대 아파트가 1000만~2000만원쯤 올랐고, 강북구 미아동 일대 대규모 단지가 5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동아, 강남구 은마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을 뿐 나머지 단지는 큰 변동이 없었다. 금천구(-1.49%)와 강서구(-0.15%), 마포구(-0.42%)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0.21%로 가장 많이 뛰었으며, 산본(-0.08%)과 중동(-0.05%)은 하락했다. 분당은 16~25평형대가 강세를 형성하며 0.04% 올랐다. 신도시는 -0.01%로 1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과천시(-0.30%), 오산시(-0.17%), 시흥시(-0.15%)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광역시도 평균 0.03% 내렸다.
(유하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