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복덕방도 이젠 부업시대

뉴스
입력 2003.10.05 17:16 수정 2003.10.05 17:16

대출알선·이사업체 소개…

‘중개업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다(?)’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중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은행 담보대출 및 이사업체 알선, 경매컨설팅 등 부업에 나서는 중개업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업은 담보대출 알선. 일선 은행지점과 업무약정을 맺고 중개업소를 찾는 고객이 담보대출을 원할 경우 은행측과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대출이 성사되면 중개업자는 대출금액의 0.1~0.2%를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 올 들어 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지난해보다 알선 건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 잠실동 ‘E공인중개사’ 김모 대표는 “시중은행 2곳과 약정을 맺고, 한 달에 3~4건 정도 대출을 알선해 주고 있다”면서 “큰 수입은 아니라도 사무실 운영비 정도는 빠진다”고 말했다.

이사업체와 손잡고 이사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도 많다. 알선 수수료는 건당 5만~10만원 정도.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소순 팀장은 “부수입 창출도 목적이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이사 알선을 해주는 업소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업소는 경매대행이나 분양컨설팅 등 전문적인 분야에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경매의 경우, 입찰 및 명도대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입찰물건 분석과 현장답사 등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유하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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