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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 서울 전셋값 0.15% 떨어져

뉴스
입력 2003.08.10 16:39 수정 2003.08.10 16:39

지난주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월이 여름방학 이사철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가격 하락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1988년 이후 8월에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하락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10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1주일 동안 0.15%가 떨어져 1주일 전 조사치(-0.04%)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강남구의 경우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가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이 눈에 띈다. 타워팰리스2차 68평형은 1주일 새 5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4단지(35평형)가 2000만원, 목동 대원칸타빌2단지(32평형)가 1000만원 하락했다. 중랑구(-0.57%), 서초구(-0.46%) 등도 하락 폭이 컸다. 가격이 오른 곳은 성북구(0.50%), 종로구(0.32%), 금천구(0.26%) 등 7개 구에 불과했다.

경기도는 안성시(-0.59%), 오산시(-0.54%), 성남시(-0.27%) 등이 크게 떨어졌다. 안성시 당왕동 쌍용(31평형)이 500만원, 오산시 원동 청구2차(35평형)가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46%)과 산본(-0.31%)이 많이 떨어졌다. 광역시는 울산(0.20%), 대구(0.09%), 광주(0.09%)가 오름세를 보였다.

(유하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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