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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황] 평택·오산 매매가 큰폭 오름세로

뉴스
입력 2003.08.03 17:00 수정 2003.08.03 17:53

서울 전셋값은 하락폭 줄어

◆매매가시황

용산 미군기지 이전 후보지인 평택시와 오산시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3일 “서울 아파트 값이 1주일 동안 평균 0.24% 올랐지만, 상승률은 1주일 전 조사치(0.59%)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강동구(1.03%), 금천구(0.57%), 강남구(0.49%), 서초구(0.47%) 등이 많이 올랐다. 강동구는 둔촌동 주공2단지가 5000만원, 주공1단지가 1000만원씩 올랐다. 금천구도 30평 미만 소형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흥동 럭키 22평형은 1주일 동안 1500만원이나 뛰었다. 강남구도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를 중심으로 총 64개 평형이 평균 1000만원쯤 올랐다. 반면 송파구(-0.04%) 등 4개 구(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평균 0.12% 상승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평택시(1.24%)와 오산시(0.76%)는 미군 기지 이전설이 호재로 작용, 크게 올랐다. 평택 지산동 건영(21평형)이 2000만원쯤 호가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변동률이 0.05%에 그치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역시 중에는 울산이 0.42%로 가장 크게 올랐다.

◆전세가시황

서울 강남과 산본·일산 등 신도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가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1주일 동안 0.04%가 하락해 지난주 조사치(-0.18%)보다 하락 폭이 많이 줄었다. 권역별로는 강서권(-0.25%)과 강북권(-0.16%)이 약세를 보였으며, 강남권(0.09%)은 회복세를 띠고 있다. 강서권에서는 양천구(-0.35%), 영등포구(-0.30%), 구로구(-0.29%)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 고층 27평형은 1000만원 떨어졌고, 영등포구 양평동과 문래동의 일부 단지도 최고 2000만원 안팎 내렸다. 반면 송파구는 대형 평형이 강세를 나타내며 0.52% 상승했다.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57평형은 2500만원, 잠실7동 우성1·2·3차 53평형도 2500만원이나 뛰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시(-0.81%), 과천시(-0.14%), 김포시(-0.11%) 등이 크게 하락했다. 군포시 당동 쌍용 49평형이 1000만원, 과천시 중앙동 주공11단지 15평형이 250만원 떨어졌다. 5개 신도시도 평균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산본(0.14%)과 일산(0.05%)은 올랐다. 광역시는 울산(0.51%)만 상승했다.
(유하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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