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연말까지 전국 24개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40개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8곳, 106개 점포가 분양된다. 특히, 9월에 공급될 파주 금촌1(점포수 21개)을 비롯해 ▲안양구시장(10월·12개) ▲파주 금촌2(11월·16개) ▲화성 태안(11월·7개) ▲평택 안중1(11월·14개) 등은 목이 좋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주택공사 곽학순 과장은 “주공 상가는 최근 문제가 된 ‘굿모닝시티’ 같은 테마상가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면서 “기존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의 영향도 덜 받는다”고 말했다. 또, 점포 수도 아파트 100가구당 1개꼴에 불과해 상권의 독점력이 높은 편이며, 중도금을 내고 나면 명의변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주공 상가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8일 입찰을 실시한 동두천 송내, 의정부 금오 등 5개 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예정가격보다 2배가 넘는 고가(高價)에 100% 분양됐다.
주공 상가는 입찰방식으로 공급되며,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공급된다. 분양대금은 계약 때 10%를 내고 중도금 40% 및 잔금 50%로 나눠 내게 된다.(이경은기자 div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