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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 필리핀 클라크기지, 한국업체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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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6.08 19:08 수정 2003.06.08 19:08
클라크 특별경제지구 내에 있는 디오스타도 마카파갈 공항의 모습./트라이콤 아이엔씨 제공
클라크 특별경제지구 내에 있는 디오스타도 마카파갈 공항의 모습./트라이콤 아이엔씨 제공





필리핀의 옛 클라크 미국 공군기지(현지 지명 앙헬레스)를 대규모
휴양지로 개발하는 사업에 한국 업체가 뛰어들었다.

부동산 개발업체 트라이콤 아이엔씨(대표 한성일)는 8일 “클라크
특별경제지구 내 리조트단지 개발 사업권을 갖고 있는 필리핀 HGCCRI사의
지분 51.2%를 600만달러에 매입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라이콤 아이엔씨는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단 중 일원인 마스 로하스 상무장관, 세르지오 R 오티즈
루이스 필리핀 상공회의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내 투자가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수빅만 해군기지와 함께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클라크 기지는 지난
92년 필리핀 내 반대 여론으로 미군이 철수한 이후 실버타운과 골프장
건설 계획이 잇따라 수립되면서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93년 마닐라 북쪽 87㎞ 지점에 위치해 수도와 가깝고 화산
지역 특유의 풍광을 갖고 있는 이 지역을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했었다.

이날 트라이콤 아이엔씨와 투자계약을 맺은 HGCCRI사는 미군 장성·영관
숙소가 밀집해 있던 북서부 하시엔다(Hacienda) 지역 70만평에 대한
사업권을 갖고 있다.

트라이콤 아이엔씨는 오는 2006년 말까지 3단계로 나눠 이 지역에 36홀
골프장과 스포츠센터·고급빌라촌·콘도미니엄·호텔·카지노·테마파크·
수영장 등 각종 레저시설을 갖춘 리조트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리조트단지 건설에 필요한 총 4000만~5000만달러의 자금은 국내 채권
발행, 국내외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 의해 조달될 것이라고
트라이콤측은 밝혔다.

최상수 트라이콤 재무담당 이사는 “필리핀 정부와
클라크개발공사(CDC)가 세금 감면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며 “아열대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옛 미군기지로서 잘 갖춰진 기반시설, 자체
국제공항을 갖추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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