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시장과는 달리 전세 시장은 거래 감소로 인해 약보합세로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지난 3일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한 주 전(0.05%)보다는 다시 올랐지만, 3월
초(0.24%)·중순(0.19%)과 비교하면 차츰 오름폭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서울에선 강북구(1.23%), 송파구(0.40%), 마포구(0.40%)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주공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이주 수요 등으로
가락동 가락시영2차, 신천동 미성아파트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성북구(-0.39%)와 양천구(-0.36%)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양천구의 경우 중·고등학교의 새 학기 시작 등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0.12%)에선
성남시(0.52%)와 부천시(0.75%)가 크게 올랐다. 부천시는 상동지구 주공,
현대아이파크 등 입주 1년 남짓한 신규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0.06%)는 한 주 전(-0.05%)에 이어 2주 연속 전셋값이 하락했다.
산본(-0.41%)의 하락세가 컸으며, 분당도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광역시는 광주(0.51%)와 대전(0.48%)이 올랐다.
(卓相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