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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창원 아파트값 급등… 분양가도 치솟아

뉴스
입력 2003.03.25 18:33 수정 2003.03.25 18:33

신규주택 공급 줄어… 재건축 추진 앞당겨
34평형 프리미엄이 3500만~6500만원으로

창원시 안민동 쪽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아래편 창원공단 위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오른편 ‘성주 지구 ’에선 새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卓相勳기자







경상남도 창원터널 인근에 자리잡은 10만평 규모의 창원시 ‘성주
택지개발지구’. 이곳에는 20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현장 입구의 안내판에는 올 연말 1600여 가구의 대단지가 새로
들어선다고 알리고 있다. 인근에 들어선 20여개의 부동산업소들은
“창원에선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무척 높다”며 “요즘은 경기
침체로 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하루에도 수십통씩
문의 전화가 밀려들었다”고 전했다.

◆ 주택 부족으로 집값 급등 =실제 창원 아파트값은 2001년 하반기부터
작년 가을까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2001년 6월
성주지구에서 분양된 대우아파트 34평형 프리미엄은 당초
500만~1000만원이었지만 현재 3500만~65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인 대방동의 대동아파트도 매매가가 평당 350만원(2001년 말
입주 직후) 안팎에서 평당 570만~600만원까지 높아졌다. 기존 인기
주거지역의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 호수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용호동
롯데아파트 46평형은 매매시세가 3억5000만~4억원에 이른다. 기존
매매가가 오르면서 신규 분양가도 치솟았다. 작년 12월 공급된 성주지구
2차 아파트는 분양가가 평당 약 550만원을 기록, 1차 때의 4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창원시 명문공인중개사 안진효 사장은 “지난해 새
아파트와 인기 주거지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면서 다른 지역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무엇보다 신규 주택 공급이 적기 때문이다.
창원시청에 따르면, 시(市) 거주 가구수는 LG전자·삼성테크윈 같은
대기업 생산공장이 많은 창원공단의 영향 등으로 지난 98년 13만2000여
가구에서 2001년 16만1000여 가구까지 증가했다. 반면, 주택(아파트
포함) 수는 IMF때의 건설 경기 위축으로 98년 11만2000여 채에서 2001년
12만2000여채로 1만여 채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재건축 추진 빨라지고 인근 택지지구도 인기 = 집값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기존 아파트들도 잇따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반송주공’
2단지는 작년 말 사업승인을 받고 올해 초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했고,
1160가구 규모의 ‘가음동 주공’ 역시 재건축 추진위를 결성하고
시공사를 선정했다.

인근의 택지 지구에서 분양하는 건설업체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성주지구에서 부산 쪽으로 창원터널을 지나 자리잡고 있는 ‘김해 장유
지구’는 당초 인근의 녹산공단 배후주거단지로 개발됐으나 정작 창원
주민들이 더 많이 찾고 있다. 대우건설 서용주 장유지구 분양소장은
“작년 5월 첫 분양 때는 계약자의 30%가 창원, 70%가 김해
주민이었는데, 집값이 오르면서 요즘은 창원 쪽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대우건설은 장유지구에서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2500여 가구를 분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주택 수요가 늘어나자
창원시측은 지난 95년 편입된 북면 등 3개 면 430여만평에 대한
도시계획을 입안해 경남도청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창원 부동산 시장은 작년 겨울부터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며 “더욱이 최근 집값 급등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섣부른 투자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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