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역시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지난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부동산뱅크의 지난 11일 조사 결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1%, 신도시 0.05%, 전국 0.13%를 기록, 최근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었다.
서울은 강북구(1.7%), 동대문구(0.53%), 도봉구(0.48%) 등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벽산라이브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SK북한산시티 24평형과 벽산라이브파크
23평형이 500만~750만원 가량 뛰는 등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소화되며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군포시(-1.76%)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다.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이 통과된 산본동 구주공아파트 전셋값이 특히 많이 떨어졌다.
구주공 19평형의 경우 전셋값이 6500만원을 기록, 한 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신흥주거지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성시 전셋값은
0.55% 올랐다.
광역시에선 15평 이하와 56평 이상의 평형에서 강세를 보인 광주시가
0.7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시도 0.45%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평촌(-0.25%) 전셋값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卓相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