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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전상담/30代 부부 “소형 得볼 가능성”

뉴스
입력 2003.01.08 18:58 수정 2003.01.08 18:58




건축 폐기물 납품업을 하는 유정현(32)씨는 서울 월계역 근처의 전세금
5000만원짜리 빌라에 살고 있다. 가족으로는 전업주부인 부인
임경숙(30)씨와 막 돌을 지난 딸 수정이가 있다. 청약부금 1순위 통장을
갖고 있고, 평균 월소득 300만원 중 150만원쯤 저축한다. 통장에
1000만원쯤 있으므로, 전세금과 합한 현재 자산은 6000만원선.
“올해에는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유씨 가족이 7일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를 만나 주(住)테크 상담을 했다.

김 대표는 “대규모 단지의 작은 평형 아파트를 노리는 게
핵심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단지의 소형평수가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는 소규모 단지 아파트, 큰 평형 아파트,
오래된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등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적다.

유정현씨는 “구체적으로 어느 곳의 집을 사야하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세 가지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첫째 상계동의 20평형대 아파트를 권했다. 주공10단지 23평형이 현재
1억2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6500만원의 대출을 끼면 된다.
대출액이 많은 편이고, 아파트(88년 입주)가 좀 오래됐다는 게 단점.

두 번째는 수도권 지역으로 이사가는 방법이다. 수도권은 비교적
아파트값이 싸다. 아직 자녀가 어려서 교육문제를 신경쓸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월계동과 가까운 곳으로 김 대표는 ‘남양주 덕소’를 꼽았다.
2004년에 중앙선이 개통돼 발전가능성이 있고,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양주 덕소리 주공1차 24평형은 1억1000만원
선이다.

세 번째는 당분간 전셋집에 살면서 1순위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방법.
신규분양은 새 아파트라는 장점 외에 초기 자금이 적게 들어 계획적인 내
집 마련 설계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당첨된다는 보장이
없고, 만약 당첨에 실패할 경우 집값 상승의 불안감을 계속 안고 가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김영진 대표는 마지막으로 “덕소 주공 1차를 구입한 후, 청약통장으로
유망 아파트에 청약해 단기차익을 노리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張源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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