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구리·수원·광명등 1~2% ↑… 道평균 웃돌아
“수도권에 투자할 때는 호재(好材)를 주목하라.”
고속철 건설, 철도 복선화, 인근 신도시와 같은 ‘개발 호재’를
중심으로, 경기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차별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최근 1개월(11월 20일~12월
18일)의 경기도 아파트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런 개발 호재를 끼고
있는 화성(1.67%)·구리(2.05%)·수원(1.51%)·광명(1.01%) 등의
오름폭이 경기도 평균 상승률(0.70%)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편집장은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는 안정되는
가운데, 분명한 개발 재료를 중심으로 오르는 추세가 확연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내년 시장에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과도한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 고속철 통과 지역의 아파트값 들썩 =광명시와 구리시 일대는 각각
고속철도와 중앙선 복선화 효과를 보고 있다. 광명 일대는
경부고속철도의 남서울 출발역(광명역사·공사중)이 들어서는 곳이다.
여기에 철산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시 ‘철산동 장미’ 20평형은 한
달 만에 2500만원(시세 1억2000만~1억2500만원) 올랐고, ‘하안동 현대’
33평형도 2000만원쯤 올랐다.
구리시 일대도 내년에 중앙선 복선화가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이 30분
이내에 가능해진다는 전망과 함께, 인창·수택·교문동 일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교문동 신명’ 35평형은 3500만원(시세
2억6000만~3억5000만원), ‘토평동 래미안’ 39평형은 3000만원(시세
3억9000만~4억3000만원)쯤 올랐다.
◆ 인근에 신도시급 개발 있어도 호재 =화성시 태안읍과 병점역 부근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는 동탄신도시(160만평 규모)와 가깝고, 천안~수원 간 복선
전철역(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아직
시세가 낮다는 공감대가 있다는 분석이다. 태안읍 ‘신현대 1차’
22평형은 한 달 동안 1500만원(시세 5000만~5500만원) 올랐고, ‘신현대
2차’ 25평형은 1350만원(시세 5000만~6000만원) 뛰었다. 수원시는
비(非)투기과열지구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표적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 진입이 쉬운 편인 데다,
비투기과열지구로 신규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