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
건설업체들은 한층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평면을 개발하고 독특한 분양전략을 짜고 있다. 이문동 대림아파트는
지하주차장에서 내려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도록 설계했으며 1층에는
개별정원, 최상층에는 다락방(펜트하우스)이 배치된다. 단지내에는
배드민턴장·롤러브레이드코스·게이트볼장·퍼팅그린을 설치,
소비자들에게 ‘건강’ 아파트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설명 :
◇'혈압 체크와 건강상담 하세요.' 11월 초 분양하는 이문동 대림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무료 건강상담을 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기룡기자
안산 고잔 대우아파트는 최상층에 다락방, 1층에는 전용 정원을
설치했다. 화곡동 롯데는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해, 롤러브레이드장과
10개의 테마공원을 배치했다. 1층 가구에는 지하 전용창고를 마련했으며
침실은 황토바닥재로 마감한다. 상봉동 태영아파트는 범죄예방과
자연환기가 되도록 지하주차장을 자연채광이 되도록 설계했다. 망원동
대림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중도금 전액대출제를 실시한다.
삼성동 현대아파트는 조망권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분양가가
최고 7억원까지 차이난다. 97평형은 16억원에서 23억원, 85평형은
14억원에서 19억원. 펜트하우스는 25억원에서 29억9500만원까지
다양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현대산업개발측은 “감정평가법인에
의뢰, 한강 조망권의 값어치를 산정해 가격에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