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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고려한 청약전략 필요

뉴스
입력 2000.10.15 17:32


“신도시만 무작정 기다리지 마라.”

수도권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판교 등 신도시 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내집마련 전략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소와 컨설팅회사에는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판교 분양 때까지 무조건 기다려야 하느냐”는 등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론이 제기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 계약률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고 모델하우스 관람객도 줄어 들고 있다.


사진설명 :
◇신도시 후보 1순위로 떠오른 판교. 부동산업소에는 벌써부터 판교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늘고 있다./ 김창종기자 c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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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입주 5~6년 후에나 가능








전문가들은 신도시 분양까지는 최소 3년이상이 걸리는데다 경쟁률이 높아 당첨 확률도 높지 않은 만큼, 일단 좋은 입지 여건을 가진 아파트가 분양되면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판교 당첨확률 높지 않다 =신도시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판교 250만평에 용적률 150% 정도로 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분양될
아파트 대략 3만8000가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은
많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당첨확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 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판교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1에서 수천대1까지 예상되는 만큼 3년간
무조건 기다린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분양가 자율화로
건설업체들이 시세에 근접한 가격으로 분양할 가능성이 높아
입지여건이 아무리 뛰어나도 큰 시세차익이 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플러스’ 안명숙 차장은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를
감안하면 2~3년후에는 수도권에서만 1순위 통장 소지자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며 “내년 강남일대의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수익성
높은 아파트들이 상당수 분양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통장 활용도 방법 =당첨확률이 낮다고 판교를 아예 포기할
필요도 없다. 20세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신도시 분양에 대비한 청약통장을 하나 정도 더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부동산 114 김희선 이사는 “부부가
모두 통장에 가입할 수 있는 만큼, 통장을 하나 더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며 “하나는 판교용으로 갖고 있고 나머지 통장은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써브 김정렬 사장은 “분양가 자율화로 분양아파트의
시세차익이 급격히 줄어 들고 있는 만큼, 기존 아파트 구입이나
분양권 전매 등 다양한 재테크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역우선 순위제 적용가능성도 높아 =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는 2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지구는 지역 1순위에 30%, 서울
1순위에 30%를 배정, 우선 청약권을 주고 있다. 신도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제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뱅크
김우희 편집장은 “서울 1순위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이 더 많지만
대기자도 그 만큼 많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미리 성남시로 이사를 가서 성남 1순위 자격으로
청약하면 당첨 확률이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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