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분당 주상복합 청약열기

뉴스
입력 2000.07.04 19:57

분당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상업지역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57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개장된 모델하우스들은 연일
‘떴다방’과 신청자들로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재 분양신청을 접수 중인
강남의 삼성동 현대산업개발의 ‘아이스페이스’와 논현동 삼성중공업
‘미켈란쉐르빌’ 모델하우스에는 강남권의 고급 수요층이 몰리면서
평형에 따라 최고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설명 :
오는 6일 청약을 마감하는 강남구 삼성동 「I-스페이스」 모델하우스 현장. 주변에 「떴다방」들이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는 물론, 프리미엄을 예상한 가수요가 몰려 청약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응종기자 paryoan@chosun.com

◆ 떴다방으로 붐비는 모델하우스

4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맞은 편에 위치한 현대 아이스페이스(I-SPACE) 모델하우스. 이른
시간임에도 현관에는 간이의자와 파라솔로 무장한 「떳다방」이 열
군데가 넘게 진을 치고 있었다. 한 직원은 “떴다방들이 청약개시
첫날부터 더운 날씨에도 연일 진을 치고 앉아 분양권 전매를 위한 청약자
명단 확보에 바쁘다”고 귀띔했다. 한 신청자는 “청약만 받으면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말에 주변 권에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071가구를 분양하는 아이스페이스는 오는 6일까지 마감을 사흘 앞두고
29~33평형의 경우 이미 경쟁률이 13대1을 넘어섰다. 55~59평형은 3대1,
89~92평의 펜트하우스급도 이미 5대1에 육박했다. 논현동 미켈란쉐르빌
모델하우스의 경우 15층 이하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으며 신청률은 4일
현재 평균 4대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8평A형의 경우, 경쟁률은
25대1로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고, 57평A형은 7.5대1, 92평형도 17대1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연말까지 5700단지 분양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두산, 코오롱, 현대 등 10개 업체는 연말까지 14~92평형 13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1071가구, 삼성중공업 803가구를 필두로 오는
7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삼성물산의 아데나팰리스(202가구) 등,
2004년까지 분당 백궁역 일대에 총 5700여가구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각 건설사들은 분양물량이 많은 점을 고려, 단지별 특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단지 내 보안을 사설용역업체에 맡겨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데나팰리스는 계단식
설계로 전용률을 높이고 거실과 침실 사이의 벽체를 가변형으로
설계했다. 또 일반 주상복합건물과는 달리 조망권을 고려해 각 동을
판상형으로 배치했다.

◆ 층에 따라 프리미엄 차별화 예상

주상복합 아파트에 이처럼
청약열기가 뜨거운 데는 ‘떴다방’의 개입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용인
등의 경기침체로 ‘일거리’가 없어진 ‘떴다방업자’들이 몰려 들어 “당첨만
되면 최고 3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며 가수요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따로 필요없는 데다
공개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신청금 1000만~ 2000만원만
내면 자격제한 없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청약하는 사람도 많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청약을 해도 층이나 동에 따라 프리미엄은
크게 다르다”며 “분양 전 업자들이 띄운 분위기가 막상 계약 후 한두
달이 지나면 소강국면에 빠지는 경우도 없지 않아 분위기에 편승해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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