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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년초 수도권 아파트 2만여가구 분양 러시

뉴스
입력 1999.12.14 18:51



‘부천 상동에서 용인 죽전까지.’

밀레니엄 첫해의 수도권 아파트분양은 1월 8일 부천 상동지구 3454가구의
동시분양 포문을 축포로 이후 파주교하 의왕내손 용인신봉지구 죽전지구로
쉴새 없이 이어지는 분양 퍼레이드를 펼칠 전망이다. 공급물량만 2만여가구를
상회할 전망이어서 동장군을 분양열기로 녹일 태세다.

내집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은 한겨울 비수기에 관계 없이 연초의 분양
대전을 열심히 저울질해야 한다.

◆ 제2의 중동신도시 ‘부천 상동’의 동시분양= 상동신도시에 들어설
총가구수는 1만6000여가구. 이미 인천지방공사(559가구)와 LG-SK건설(496가구)이
중형아파트분양을 높은 경쟁률로 마감지은 곳. 따라서 초기 당첨에 실패한
수요자들이 내년 초 동시분양에 승부수를 걸 전망. 동시분양에는 대우-금호-
풍림산업-신동아-한양-대우자판-유림-경남기업 등 8개사가 소-중-대형 골고루
3454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8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13일쯤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평당 분양가는
380만∼430만원선. 풍림산업의 26평형이 380만원으로 가장 싸다.

부천 상동지구는 94만3000여평으로 여의도면적보다도 넓다. 2002년 말 개발이
완료되면 5만2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되며 인근 부천 중동신도시와 합치면
8만여가구에 25만명의 대단위 신도시권역을 형성한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5∼20분이면 바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서울이나 인천, 서해안방면으로 직행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흠이라면 지하철을 이용하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점. 송내역에서 가장 가까운
LG-SK아파트도 걸어서 10∼15분 정도가 걸린다.

◆ 북부지역의 관문 ‘파주교하’= 67만평에 1만1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 민간업체들도 인근 교하면 와동리 등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잇따라
건설중이다. 파주 교하지구는 기반시설공사비가 없어 일산신도시보다 30% 정도
싼 편. 벽산건설이 33∼65평형 1400가구를 2월 공급할 예정으로 준비중이다.

◆ 민간택지지구인 ‘용인 신봉’= 준농림지 30만평에 1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민간택지지구. 빠르면 1월부터 삼호-한독(시공사는 LG건설) 등 6개업체가
4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한다.

동부건설등 5개 건설사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3∼4월부터 아파트분양을
시작할 계획.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동부건설, 지토건설, 한호, 동일토건,
정광건설 등. 이들은 연말까지 개발계획안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

알짜배기 ‘용인죽전’=내년 분양지구 중 가장 인기가 높을 전망. 죽전지구
전체물량은 1만4713가구. 조합아파트 2641가구를 빼면 남은 아파트물량은
1만2072가구. 이 중 내년에 분양가능한 물량은 9개단지에 6100여가구. 지구지정
이전부터 사업을 추진해 토지공사에서 우선 분양권을 받은 현대건설 등 5개
건설사와 수지죽전조합 등 4개 주택조합이 이에 해당된다.

현대건설은 3월쯤 유신전자가 확보한 3만3000여평에 35∼90평짜리 1304가구를
공급할 계획. 4개주택조합의 시공권 역시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는데
4839가구 중 조합원 몫 2198가구를 뺀 2198가구를 3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죽전지구는 20만평이 넘는 공영택지이기 때문에 전체 아파트의 30%를 용인지역에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 70%는 서울 등 수도권에 배정한다.


◆동시분양이란...
서울지역에서는 매달 초 건설업체들이 한꺼번에 아파트 분양광고를 하고
동시에 주택은행을 통해 청약신청을 받는다. 서울처럼 아파트 업체들이
특정일을 정해, 한꺼번에 분양 신청을 받는 것을 동시분양 제도 라고 한다.

동시분양분은 많을 때는 10개 이상의 아파트가 한꺼번에 쏭아진다. 동시
분양때 꼭 당첨이 되려고 시도한다면 최고인기아파트는 일단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곳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유가 있고 프리미엄을
노린다면 가장 인기있는 아파트를 신청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방의 경우 동시분양 청약기회가 드문게 사실이다. 따라서 인기있는
아파트보다 한단계 낮은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무난하다. (* 차학봉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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