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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공 모델하우스 활용…인천지사 변신시도

뉴스
입력 1999.10.01 19:09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여가활동을 즐기세요.'

주공 인천지사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분양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아파트
분양목적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겸 홍보공간으로도
활용하려는 것이다.

주공은 이달말 분양 예정인 동구 송현동 수도국산지구 재개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첫 시험무대로 정하고 1일부터 한달 일정의 무료 문화행사를
시작했다. 금요일인 1일 재테크 강좌-상담을 시작으로 부동산투자 강좌(월),
주부노래교실(화), 요리강좌(수), 차밍디스코 강좌(목) 등이 요일별로
준비돼 있다.

모든 강좌마다 세무사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나오며 이미
수강생이 정원을 넘겼다는 것이 주공측의 설명.

주공은 특히 지난달 18일 인천 구월동 종합문예회관 앞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이날부터 '주공 37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을 열고 있으며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의 이름을 현상 공모해 '솔빛마을'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23일에는 모델하우스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주부가요열창'
대회도 열 계획.

수도국산지구에는 18∼33평형 아파트 2740가구가 분양되며 이중 671가구는
임대주택이다. 구체적인 분양가와 날짜는 아직 미정. 주공 인천지사 김창덕
판매과장은 "인천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수도국산지구 재개발 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특히 구매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같은
분양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032)469-9004

(* 최재용기자 jy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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