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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길따라 맛따라... 토끼탕

뉴스
입력 1997.04.14 23:49

토끼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지방이 적고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고기로 먹어도 좋고 국물을 잡아도 기름기가 없기 때문에 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지방분이 없는 고기는 흔히 퍽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토끼고기는
그렇지도 않다.

다만 노린내가 심한 것이 흠이라면 흠.

이 냄새를 어떻게 없애느냐가 토끼요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토끼요리는 불고기, 전골, 탕 등이 있는데, 광주시 동구 황금동 68의2
광주학생기념관 앞에 있는 「영하당」(주인 이기봉·전화 062-222-9887)은
탕으로 유명한 집.

보통 된장을 풀어 노린내를 없앤다고 하는데, 이 집은 독특한 방법을 쓰고
있다.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춘장과 된장을 적당한 비율로 섞는다는 점이다.

냉동한 토끼를 입에 맞게 잘라 쌀뜨물 등으로 만든 육수에 춘장+된장을
풀고 당면과 함께 반드시 시금치를 넣은 다음, 가스불에 끓여준다.

토끼탕에는 오로지 시금치만 들어간다.

이곳에서 20여년 영업해온 주인 이씨는 다른 어떤 채소보다 시금치가
토끼탕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맛이 구수해서 여럿이 가면 국물이 하나도 남아나지 않을 정도다.

값도 싸다. 1인분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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