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30 11:14 | 수정 : 2021.08.30 11:20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의 입지를 발표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대전 유성구에서 2만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집값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인구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후속조치로 지방에서는 ▲대전죽동2(7000가구) ▲세종조치원(7000가구) ▲세종연기(6000가구) 규모를 공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3곳 모두 세종시와 차량으로 20분 안팎 거리의 농촌을 수용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후속조치로 지방에서는 ▲대전죽동2(7000가구) ▲세종조치원(7000가구) ▲세종연기(6000가구) 규모를 공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3곳 모두 세종시와 차량으로 20분 안팎 거리의 농촌을 수용해 조성된다.
대전죽동2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 일원 84만㎡ 규모의 부지에 7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 인구분산과 함께 인근 자족용지의 배후 수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죽동2는 세종시와 접근성이 최대 장점을 꼽힌다. 북유성대로와 세종로를 통해 정부세종청사까지 25분(16.4㎞) 거리다. 지구 중심지에는 세종~유성 간 BRT 노선의 정류장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지구 동쪽으로 조성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배후 수요지로도 활용된다. 이를 위해 지구 북쪽과 남쪽에 각각 연결도로를 설치해 두 곳과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현재는 대전죽동2와 대덕연구개발특구‧도시첨단산업단지 사이에 호남고속도로 지선이 지역을 단절하고 있어 2~3㎞를 우회해야 한다.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와 연서면 월하리 일원에도 700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부지면적은 88㎡다. 인근 대학교(고려대, 홍익대)와 산업단지 근로자 등 조치원 원도심의 주택 수요에 대응해 만들어지는 택지지구다.
이곳 역시 세종 행복도시와 멀지 않다. 택지지구에서 세종 행복도시 중심지까지 20여분(13.5㎞)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국토부에서는 택지지구에서 세종시 중심대로인 세종로까지 연결되는 대첩로와 월성로를 확장‧신설해 세종시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대첩로와 월성로는 현재 왕복 2차선 도로다.
연기면에 공급되는 6000가구 규모의 택지는 연기천(川)을 경계로 행복도시 6생활권과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택지가 조성되면 행복도시 생활권이 북쪽으로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왕복 2차선인 수왕로를 확장해 주택 공급 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에 대응한다. 지구 동북쪽에는 국도1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해 중심청사와 행복도시 6생활권의 교통수요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에서 세종시 인근에 택지지구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주거안정과 함께 도심과밀화 현상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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