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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는 비교 불가…역대급 부동산 2차 대폭등 시작됐다

    입력 : 2021.08.25 14:10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통상 부동산 비수기인 여름철 수도권 아파트값은 5주 연속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4% 올라 전주(0.39%)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를 기록하며 전주(0.2%)보다 커졌다. 경기는 0.49%에서 0.50%로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주택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부 정책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값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비롯됐음에도 정부 당국은 투기꾼을 타깃으로 한 추가 대출 규제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우리은행은 9월 말까지 전세자금대출을, SC제일은행은 일부 주담대 취급을 중단키로 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금융당국, 추가 금리인상에 이어 대출 중단이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있을까.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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