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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 사들인 외국인 3년간 무려 36% 폭증

    입력 : 2021.08.24 15:36 | 수정 : 2021.08.24 15:52

    [땅집고] 지난 3년간 외국 국적자 중 교포를 제외한 ‘순수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36%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3년간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6.0%(1444만60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토지는 축구장 1400개를 합한 것과 같은 규모다. 2017년 말 외국인 보유 토지는 총 2억3890만1000㎡였으나 작년 말 2억5334만7000㎡로 불어났다.
    [땅집고] 외국인 주체별 토지 보유 현황.

    이 중 순수 외국인 소유 토지는 2017년 말 1560만9000㎡에서 작년 말 2135만8000㎡로 36.8% 증가했다. 교포가 소유한 토지는 같은 기간 1억3267만8000㎡에서 1억4139만7000㎡로 6.6% 증가했다. 순수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규모는 교포 소유 토지에 비해 많지 않지만, 증가율은 현저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토지는 1798만6000㎡에서 1999만6000㎡로 11.2% 늘었다. 미국인 보유 토지는 1억2481만2000㎡에서 1억3327만㎡로 6.8% 증가했다. 김희국 의원은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뿐만 아니라 토지 보유 면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민과 귀화 등 특별한 사유와 상관없이 외국인 토지 보유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주택과 함께 토지에 매입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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