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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15억 역대 최고가' 최고급 아파트 누가 샀나 했더니

    입력 : 2021.08.24 14:28 | 수정 : 2021.08.24 14:39

    [땅집고] 서울 청담동에 지난해 8월 완공한 최고급 주택 PH129(옛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 홈페이지

    [땅집고] 지난 3월 전국 역대 아파트 최고가인 115억원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옛 ‘더 펜트하우스 청담’)를 사들인 사람은 폴리우레탄 폼(스펀지) 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 ‘폼웍스’의 창업주인 최상일(70) 회장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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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129’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로,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73㎡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29가구 규모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트로,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수학강사 현우진씨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H129’ 전용 273.96㎡는 지난달 3일 115억원에 실거래되며 전국 역대 최고가 아파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실거래 금액이다. 이전까지 최고가는 2017년 8월 105억원에 팔린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전용 203㎡)였다.

    법원 등기부등본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PH129’를 115억원에 사들인 사람은 폼웍스 최상일 회장이다. 최 회장은 올해 3월 초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7월 29일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했다. 폼웍스의 전신은 최 회장이 1981년 12월 창업해 대표이사를 지낸 ‘세림화학공업사’다. 이 회사는 2018년 사명을 ‘폼웍스(FOAM WOKRS)’로 변경했다.

    현재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87.7%)이다. 폼웍스가 생산하는 스펀지는 자동차·건축 방음재, 기저귀, 여성용 분첩폼, 산업용 필터 등에 사용된다. 스펀지 제조·판매 업계에서는 연 6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 내실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폼웍스는 2016년(당시 법인명 ‘세림티티시’) 여성의류 제조업체 ‘대현’의 강남 본사 사옥으로 쓰이던 블루타워(현재 511타워)를 740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511타워는 서초구 서초동 1338-11에 위치해 지하철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있다.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로, 대지면적 1066.4㎡(약 323평) 연면적 1만2818㎡(약 3877평)의 업무시설이다.

    한편 ‘PH129’는 지난 1월 1일 기준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아파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407.71㎡는 올해 공시가격이 163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공시가격은 1억3200만원 수준이다. 발표 당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제도가 시행된 이래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는 집이 처음으로 나온 것이 큰 화제가 됐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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