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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남이 굳이 故이건희 회장 저택을 사들인 이유

    입력 : 2021.08.24 11:08 | 수정 : 2021.08.24 11:12

    [땅집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이 장충동에 위치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저택을 사들였다. /조선DB

    [땅집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장충동1가 저택을 사들이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장이 범 삼성가의 종손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23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이건희 회장의 유산인 장충동 1가의 저택을 196억원에 매입했다. 이 저택은 대지 면적 2033㎡, 연면적 901㎡ 규모다.

    [땅집고]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장충동1가 소재 저택. /조선DB

    삼성가 유족들은 12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해당 주택을 포함한 유산을 정리 중이다. 이번에 이 부장이 사들인 장충동 저택은 이건희 회장이 2012년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의 부인인 임희숙 씨로부터 대한자산신탁을 통해 350억원에 매입했던 건물이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인 올해 5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들이 공동 상속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장이 저택을 매입한 배경에 CJ그룹의 후계자이자 삼성가의 종손으로서의 대외적인 입지를 끌어올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재계관계자는 “이번에 이 부장이 사들인 저택 맞은편은 고(故) 이병철 회장의 고택이 있고,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남매의 집도 멀지 않다”면서 “그룹이 분리됐지만, 범 삼성가의 종손이 자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는 이만한 선택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건희 회장의 저택을 구입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이 부장의 개인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자세한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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