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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지개벽?…'35층룰 폐지·한강르네상스2' 계획 공개

    입력 : 2021.08.23 10:35 | 수정 : 2021.08.23 12:24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내 아파트 재건축 층수 제한 ‘35층 룰’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공식화 했다. 서울 내 안양천·탄천 등 4개 지천을 중심으로 70여개 물길을 지역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한강 르네상스 시즌2’ 계획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오 시장은 “35층 층고 제한 폐지에 대한 원칙은 섰다. 공식 발표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며 올 연말 발표할 서울시 법정 최고 도시기본계획인 ‘2040 서울플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공식화 했다.

    오 시장은 “35층 층고 제한은 서울의 스카이라인 관리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그동안 마치 ‘절대 선’인 것처럼 지나치게 경직되게 운영되면서 오히려 서울 경관의 다양성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을 예측한 토대 위에 주택·산업·문화 등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이 종합적·입체적으로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대전환의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땅집고] 오세훈 서울 시장. / 조선DB

    재건축 층고 제한 폐지가 현실화할 경우 한강변 대단지 재건축 사업이 지금보다 더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최근들어 여의도·압구정·은마 등 한강변을 비롯한 서울 내 주요 재건축 단지의 주민 대표들과 만나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오 시장은 한강 본류를 비롯해 서울 전체를 관통하는 70여개의 물길 일대를 지역 경제 활성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 시즌2’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10년 전 한강 르네상스를 통해 한강변을 생활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지천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차원의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며 “25개 자치구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70여 개의 물길 일대를 활용해 문화와 예술·경제활동이 가능한 ‘수(水)세권’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는 한강 본류 외에 안양천·탄천·홍제천·중랑천 등 4개 지천을 중심으로 36개 지방 하천, 18개 소하천, 15개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지천 주변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자연스럽게 지역 균형 발전까지 도모하는 변화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재건축이 최소 3~5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조속히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년 이후의 주택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답답한 심정이지만 서울시로서는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8·4 대책으로 제시한 태릉CC·용산정비창 등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오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주민들이 동의 및 수용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 같은 큰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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