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23 08:12 | 수정 : 2021.08.23 12:13
[땅집고] 서울에서 새로운 초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난 7년간 전국 최고 매매가 기록을 놓치지 않았던 ‘한남더힐’은 8년 만에 최고가 아파트 자리에서 밀려났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273㎡(이하 전용면적)이었다. 지난 3월4일 115억원(14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7일 100억원(6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273㎡(이하 전용면적)이었다. 지난 3월4일 115억원(14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은 지난달 7일 100억원(6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는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은 최고급 아파트다. 1개 동에 지하 6층~지상 20층, 29가구 규모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
작년 6월 입주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은 이달 4일 268㎡가 100억원(3층)에 거래돼 올해 들어 강북에 있는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지하 3층~지상 6층, 17가구 규모다.
이 밖에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265㎡가 85억원(19층)에 팔렸고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3㎡가 80억원(1층)에, 4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245㎡가 80억원(11층)에 거래돼 올해 높은 가격에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 주택 가격 월간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내 평균 아파트값은 21억6036만원까지 뛰었다.
다만 젊은층 실수요자들의 매수와 매물 부족 현상으로 중저가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4.05)은 지난해 11월(4.04) 이후 가장 낮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젊은이들이 빚을 내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의 상향 평준화가 진행 중”이라며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가격이 더 치솟아 자산 양극화와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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