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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고 8년간 월급 모아야 수도권에 내 집 산다

    입력 : 2021.08.13 14:03 | 수정 : 2021.08.13 14:38

    [땅집고] 수도권에서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2019년보다 1년 넘게 늘어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중위가격 기준)’이 8.0배로, 2019년(6.8배)보다 크게 올랐다. 수도권에서 중간 정도의 소득을 버는 사람이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 중간 가격 정도의 집을 사는 데 8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땅집고]연도별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 국토교통부
    전국 기준으로 자가가구의 PIR은 5.5배로 전년 5.4배보다 높아졌다. 광역시는 같은 기간 5.5배에서 6.0배로, 도지역은 3.6배에서 3.9배로 각각 상승했다. 국토부와 연구원은 이날 서울의 PIR은 공개하지 않았다.

    생애최초로 내집마련을 하는 기간도 7.7년으로 2019년(6.9년)보다 늘어났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 연수는 2016년 이후 최대치다.

    [땅집고]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 연수. / 국토교통부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인 자가점유율은 작년 57.9%로 전년(58.0%) 대비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50.0%에서 49.8%로, 광역시는 60.4%에서 60.1%로 낮아진 반면 도 지역은 68.8%에서 69.2%로 높아졌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 비율인 자가보유율도 전국 60.6%로 전년 61.2%보다 낮아졌다. 도 지역에서는 71.2%에서 71.4%로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54.1%에서 53.0%로, 광역시는 62.8%에서 62.2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자가점유율과 자가보유율이 낮아진 것은 가구 분화 때문”이라며 “주택 공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1인 가구 등이 늘어나는 가구 분화로 인해 그 비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현저히 줄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014년 이후 5% 대를 유지해 오다 작년에는 4.6%로 감소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전년 32.9㎡에서 작년 33.9㎡로 증가했다. 작년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6년으로 전년 7.7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는 10.6년, 임차가구는 3.2년을 거주해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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