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11 10:19
[땅집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약 3년 만에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그동안 이 아파트 재건축에 제동을 걸었던 요인으로 꼽히던 교육환경영향평가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교육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심의를 열고 교육환경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 2018년 교육환경영향평가에 도전한지 3년여 만의 통과다.
잠실주공5단지는 2017년 9월 결정된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8년 처음으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서울시와 교육청이 단지 내 1만4400㎡ 규모 신천초등학교 부지 이전 및 기부채납 방식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심의가 지연됐다. 교육청은 현재 단지 중심에 있는 신천초를 서쪽으로 이전하면서, 부지 개수를 2개로 늘리고 규모도 확대해 총 1만6000㎡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는 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부지가 늘어날수록 임대주택 공급물량이 줄어든다며 반대했다. 이 때문에 교육환경영향평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권소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잠실주공5단지 교육환경영향평가는 교육청 요구대로 초등학교 부지 1만6000㎡를 확보하는 내용으로 통과됐다. 입주민들은 이번 결정으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입주했다. 총 3930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이 아파트 76㎡가 지난 7월 25억5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호가가 최고 29억8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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